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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_세계를 뒤흔든 수사멜로극

by 아트어린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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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 (2022)

Decision to Leave

 

장르 - 멜로, 드라마, 스릴러, 서스펜스, 미스터리

감독 - 박찬욱

각본 - 정서경, 박찬욱

출연 - 박해일, 탕웨이, 박용우, 이정현, 고경표, 김신영 외

음악 - 조영욱

수상 - 75회 칸영화제(감독상), 43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35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촬영상), 43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외

 

2022년 개봉 한국 영화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

짙어지는 의심과 동시에 깊어지는 관심

박찬욱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그려지는

수사멜로극

 

 

 

시놉시스

"우는구나 마침내."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이걸로 재수사해요.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

 

부산서부경찰서 강력팀 경감 40대 초반의 장해준(박해일)과 후배 형사 오수완(고경표). 그들은 한 남성의 사망 현장인 구소산에 직접 로프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 유류품을 통해 사망자가 기도수(유승목) 라는 소유욕이 강한 남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시체 검안실에서 기도수의 젊은 아내인 송서래(탕웨이)를 만나고 그녀는 중국인이라 한국말이 서툴다고 하며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봐." 라고 말합니다. 서래의 단어 선택에 묘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해준. 그는 서래의 얼굴은 말없이 한참 바라보다 기도수의 핸드폰 패턴을 알고싶다고 말합니다. 주말이 되어 해준은 아내 정안(이정현)이 있는 이포로 향합니다. 정안과의 정사 도중 해준은 서래를 생각합니다. 이후 해준은 서래가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경찰서에서 서래를 심문 합니다. 해준은 서래가 노인 전문 간병인으로 근무하고, 평판이 매우 좋으며 간병인과의 연락을 통해 출근을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차 안에서 수완과 함께 서래를 감시하던 해준은 수완이 남편이 죽자마자 반지를 뺀 무서운 여자라며 빈정대듯 이야기 하자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다'며 서래를 변호합니다. 기도수의 손톱아래에서 타인의 DNA가 발견되고 서래의 세포와 일치하지만 서래는 남편이 자신의 손을 긁은 탓이라 대답합니다. 해준은 심문도중 비싼 초밥을 서래에게 사주고 호의적 태도를 보입니다. 이후 잠복을 통해 서래의 일상을 지켜보며 해준은 서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 갑니다.

결국 알리바이가 확실한 서래는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고 사건은 자살로 종결됩니다. 이후 서로의 집을 오가며 해준과 서래는 마음을 키워가고 서래는 해준의 집에서 해준의 마음정리를 위해서라며 미결사건 사진들 중 질곡동 사건과 기도수 사망 사건의 사진을 태워 버리고 불면증이 있는 해준의 곁을 지키며 편히 잘수있게 도와줍니다. 해준은 이 시점부터 서래에게 마음껏 호감을 표현하고 둘은 데이트를 하며 더욱 가까워 집니다. 어느날 해준은 서래의 월요일 간병을 대신하게 되고 할머니 휴대폰의 사용기록을 통해 기도수의 사망일에만 계단오르기 138층이 기록 되어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이후 조사를 통해 서래가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을 알게 되고 해준은 절망에 빠집니다. 서래가 남편을 죽인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자신이 사건을 종결시킨 뒤였고 서래가 수사 자료들을 태우거나 없앤 뒤였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해준이었으나 갈등끝에 결국 자신의 내면이 '붕괴' 되었음을 이야기하며 유일한 증거품인 휴대폰을 서래에게 건내며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 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라고 말하고 서래를 떠납니다. 서래는 '붕괴' 란 단어의 뜻을 검색하고 해준이 무너지고 깨어졌다는 걸 알게 되며 눈물을 흘립니다.

13개월이 흘러 모든 것이 붕괴된 해준은 아내가 있는 이포로 근무지를 옮겨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내와 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우연히 새로운 남편과 함께 있는 서래와 재회하게 되는데..

 

총평 - 박찬욱 감독의 15세 이상 관람가

박찬욱 감독의 기존작들과 대비 헤어질 결심은 선정적 또는 폭력적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필자에게 헤어질 결심은 상당히 선정적으로 다가왔고 굉장히 폭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하강하는 이야기입니다. 산 정상에서 바다까지.

초록과 파랑으로 물들어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상당하고 굉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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