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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랜 토리노_비폭력의 응징

by 아트어린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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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그랜 토리노]

 

 

그랜 토리노(2008)

Gran Torino

 

장르 - 드라마, 범죄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각본 - 닉 쉥크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토퍼 칼리, 비 방, 아니 허 외

음악 - 카일 이스트우드, 마이클 스티븐스

수상 - 62회 칸영화제(명예 황금종려상), 35회 세자르영화제(외국어영화상)

 

 

2008년 개봉 (한국 개봉 2009년) 미국 영화

서부 액션극 대표적 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비폭력 응징이 주는 깊은 감동이 있는 영화

미국의 인종 관계, 긍정적 롤 모델의 부재, 폭력적 환경의 이민자 문제, 신과 구의 조화 등 사회적 메시지와 문제의식을 수려하게 담아낸 영화.

 

 

 

시놉시스

"월트 코왈스키는 제가 삶과 죽음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지나치게 교육받은 27살짜리 숫총각이 할머니들 손이나 잡고 영생 약속을 남발한다고 말이죠.

월트는 거리낌 없이 본 대로 이야기했고 그것은 과연 옳았습니다.

전 월트를 알기 전에 삶과 죽음에 대해 몰랐고 이제야 알았죠."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빌리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던 '월트'(클린트 이스트우드). 그의 아내 장례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는 보수적이고 냉소적이며 백인 우월주의를 가진 인종차별적 성격을 드러냅니다. 두 아들은 재산만을 탐내며 월트를 요양원에 보내려 하고 손자 손녀들은 할머니 장례식임에도 배꼽티를 입고 나타나 아무렇지 않게 음담패설을 내뱉습니다. 이런 자식들이 마음에 들 수 없었고 불같이 화내는 그에게 유일한 가족은 반려견인 레트리버 데이지뿐입니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의 기억으로 힘들어 하는 그에게 아내는 꼭 고해성사를 받아 참회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이에 따른 젊은 자노비치 신부의 권유에 돌아오는 것은 월트의 조롱이 가득 담긴 거절뿐입니다. 

월트는 자신의 마을에 백인 이웃들이 떠나고 이민자 출신의 유색인종들이 이사오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인종차별적 단어를 사용하며 불평을 합니다. 그렇게 반려견 데이지와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옆집에 이사  온 몽족 가족의 소년 '타오'(비 방)는 자신의 사촌이 소속된 갱단의 협박에 못 이겨 월트가 애지중지하는 차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다 월트에게 들켜  달아납니다. 타오의 사촌과 갱단은 다시 기회를 주겠다며 타오를 강제로 끌고 가려 하지만 월트가 자신의 총을 가지고 나와 갱단을 내쫓아버립니다. 다음날 월트는 몽족의 영웅이 되어 이웃들의 선물을 받고 질색을 하며 성을 내지만, 타오의 누나 '수'가 흑인 깡패들에게 괴롭힘당하는 것을 구해주면서 몽족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됩니다. 옆집의 몽족 파티에 수의 초대로 마지못해 가게되고 그곳에서 몽족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남기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대접하는 풍족한 음식에 꽤나 만족합니다. 다음날 타오의 어머니와 수가 타오를 데려와 사죄를 표하며 일을 시켜달라고 부탁합니다. 월트는 사양하지만 마지못해 받아들이고 우여곡절 끝에 일을 가르쳐주며 가까워지게 됩니다. 계속되는 피 섞인 기침에 월트는 타오에게 하루의 휴가를 주고 병원검진을 받 습니다. 그리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이후 타오와 계속된 인연을 이어가고 월트는 자신의 인맥을 통해 타오의 직장도 얻어주고 일하는데 필요한 공구들도 사주며 자식처럼 아끼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들에게 복종하지않는 타오를 못마땅해하던 사촌과 갱단들이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타오를 폭행합니다. 이일을 알게된 월트는 갱단의 아지트로 가 무리 중 한명을 혼내준 후 더이상 타오와 가족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돌아옵니다. 그날 저녁 갱단들은 타오의 집에 기관총을 난사하고 수는 그들에게 폭행당하고 강간까지 당한채로 돌어옵니다. 월트는 자책을 하고 찾아온 자노비치 신부에게 갱단이 없어져야 타오와 수에게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타오는 월트에게 복수를 외치지만 월트는 오후에 다시 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사이 월트는 성당을 찾아가 고해성사를 하고 신부는 월트가 복수를 계획한는 것을 눈치채 말리려 합니다. 약속한 오후 타오는 복수를 위해 월트를 찾아가고 월트는 지하실에 타오를 가두어 버립니다. 이후 반려견 데이지를 옆집에 맡기고 수에게 타오가 지하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린 후 혼자 갱단의 아지트로 향합니다. 월트가 나타나자 갱단들은 총을 겨누고 월트가 품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려하자 갱단은 난사하여 월트를 죽입니다. 월트가 실제로 품안에서 꺼내려던 것은 라이터였고 비무장상태였습니다. 갱단들은 살인으로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월트는 자신의 생을 대가로 타오와 수에게 평화를 안겨줍니다. 그 후 월트의 집에서 유언장에 따라 상속을 진행하는데 월트의 집은 성당에 환원되고, 그가 애지중지하던 '그랜토리노'는..

 

"첫째, 히스패닉 떨거지 마냥 차 지붕을 뜯어내지 말 것. 

둘째, 레드넥 병신처럼 멍청한 불꽃 모양을 도장하지 말 것.

셋째, 아시아 게이 마냥 후미에 터무니없이 큰 스포일러를 달지 말 것. 튜닝하면 X 같아 보인다.

이 사항들만 지킨다면 차는 네 것이다."

 

총평 -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여주는 미국의 빛과 그림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그랜토리노'에서는 미국사회에서 난무하는 총기범죄, 강간, 폭력, 인종차별을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풍자했습니다. 다수의 인종과 이민자들이 모여 이루어진 나라임에도 불구 동양계 이민자들의 피해나 죽음보다 한 명의 미국인의 죽음이 더욱더 큰 반향을 불러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인종을 초월한 삶에 대한 진중한 메세지를 던져 주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 여운이 굉장히 오래 남아 맴도는 영화입니다.

 

인종을 초월한 삶에 대한 진중한 메세지가 주는 여운.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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